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김태호 의원은 16일 "대선주자 원탁회의와 합동 경청 투어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전날(5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에서 '공존'을 키워드로 제시한 김 의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대선정국의 중심에 서고, 당의 변화를 보여줄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주자와 당 지도부에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첫째 출마의 뜻을 밝힌 모든 주자가 수평적으로 모여서 원탁에 둘러앉았으면 한다"며 "우선,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내 일처럼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선언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되찾아 온 후에도 승자독식이 아니라 권력분점, 즉 연대와 협력에 기반해 새로운 공동정부를 출범시킬 것을 천명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원탁회의에 모인 당내 대선주자들이 합동으로 민생 경청 투어를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며 "따로따로 민생현장을 다닐 게 아니라 대선주자들이 모두 버스를 함께 타고 전국의 민생현장을 찾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함께 듣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런 다음 다시 원탁에 둘러앉아 어떤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는지, 어떤 해결책이 가능할지를 브레인스토밍하듯 논의하자"며 "후보 간의 소모적인 각축전보다 이런 새로운 방식의 경선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이번에 '국대 배틀'이 큰 호응을 얻었듯, 당 경선 방식도 참신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당내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