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 기준… 전날보다 2명늘어
수도권 68.4%… 비수도권 30% 넘어
'휴가철 풍선효과 현실화'로 분석
강릉시, 거리두기 '최고단계' 격상
제주도도 오늘부터 3단계 강화키로
국내 4차 대유행과 여름 휴가철 수도권-비수도권 이동량 증가로 1천명대 확진은 12일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454명 늘어 누적 17만7천9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천452명보다 2명 늘면서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1천454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천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다.
지역별로는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59명(68.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6명, 부산 68명, 강원 50명 등 총 443명(31.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20%대를 기록한 뒤 이날 30% 선을 넘었다.
이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함에 따라 비수도권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휴가철 풍선효과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수도권에서도 수도권과 같이 사적모임을 4인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국내 대표적인 피서지로 꼽히는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제주 역시 19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