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jpg
경기도가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소 개수 제한 규제를 완화면서 34개 버스정류소가 추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9일 오후 화성 시내 신설된 버스정류소의 모습. 2021.7.1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법 개정으로 8개까지 조성 가능

21개 노선 34개 정류소 추가 설치
화성시, 동탄2 영향 '11개' 조성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소 개수 제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도 내 34개 정류소가 추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운행 중인 M버스 노선에 추가적인 정류소 설치가 필요하면 출발지역에 최대 2개의 정류소를 추가 조성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기존에는 출발지에 최대 6개의 정류소를 설치할 수 있었는데 법 개정으로 8개까지 조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노선이 결정된 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하지 않으면 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어서다.

법이 개정된 후 1년 반이 지난 현재 도내에서는 21개 노선에 34개 정류소가 추가 설치됐다. 수원·고양·화성·남양주·김포·오산·안양 등 7개 시로 화성시가 5개 노선에 11개 정류소로 가장 많았다.

이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탄2신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4개의 M버스 노선들이 있는데 신설 이후 신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면서 '반도3차금강1차', '호반2차대원2차' 정류소 등을 지난해 7월 설치한 것이다.

안양 평촌과 서울 잠실을 오가는 M5333버스의 경우 '대동문고'와 '석수역' 정류소 간 거리가 4.7㎞로 도보로 1시간이 걸려 '안양대교 앞' 정류소를 지난해 3월 추가로 마련했다. 오산시는 지하철 1호선 세마역,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마산역과 연계성을 고려해 정류소를 설치했다.

이광민 국토교통부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급행기능 극대화를 위해 제한하고 있던 M버스 정류소 개수를 완화해 지역 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