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13·경기 336·인천 62명 발생
정부, 확산세 점검후 조정여부 검토
부천서 명단 누락 고3 접종 차질도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일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확산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조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가 1천252명 늘어 누적 17만9천2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이고, 직전 최다 기록이 지난주 일요일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확진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것이다.
수도권은 서울 413명, 경기 336명, 인천 62명으로 모두 811명을 기록해 전체 확진자의 6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역시 32.9%를 차지해 30% 선을 이틀 연속 넘어서는 것은 물론,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거리두기 효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며 "현재 수도권 지자체와 매일 회의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점검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4단계 조치는 오는 25일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발표됐는데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한편, 고교 3학년과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천에서는 질병관리청의 착오로 명단이 누락돼 학생 수백 명의 접종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부천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부천 지역 고3 학생과 교직원 9천719명에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인데, 학교 2곳의 학생과 교직원 2천724명의 명단이 예방접종 사이트에서 확인되지 않아 오전 시간에 센터를 찾은 학생과 교직원 등 수백 명이 체육관에서 1시간가량 대기해야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