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의원에 71표 차로 승리… 내년 대선·지선 지휘봉 잡아
지방선거 공정 경선 능력있는 인재 발탁… 변화·쇄신 등 약속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이 19일 경기도당 위원장에 선출돼 내년 3월 대선과 잇따라 열리는 지방선거 지휘봉을 잡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에서 초선의 정찬민 의원을 누르고 새 위원장에 선출됐다.
투표결과, 총 대의원 수 1천433명 중 김 의원이 675표를 얻어 604표를 얻은 정 의원을 눌렀다. 이번 경선은 내년 대선을 지휘하고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후보 간 신경전도 뜨거웠다.
도당은 즉각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임 위원장 선출을 추인했고, 김 의원은 앞으로 1년간 도당 조직을 꾸려 나간다.
김 의원은 신임 위원장에 선출된 뒤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정권교체의 최전선 경기도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경기도는 정권교체의 최전선이다. 경기도에서의 승패가 결국 대선승리의 향방을 결정하게 된다"며 "국민 여러분께 기쁨의 승전고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백신 예약을 위해 국민을 모니터 앞에 몇 시간씩 대기시키는 정권, 길 위에서 땡볕을 쬐며 수백 미터를 기다려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는 정권, 방역에 협조해 쓰러지기 직전인 소상공인을 나몰라라 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교체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지방선거가 이어지는 데 공정한 경선을 통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제대로 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당을 위해 헌신해 왔고, 각 지역에서 역할을 해 오신 능력있는 인재들을 발탁하고 교육과 지원이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인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당이 어려울 때 자리의 경중을 마다하지 않고, 당 대변인, 조직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경험하며 차세대 정치 리더로 성장해왔다.
앞서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경기도가 최전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네 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능력이 검증된 재선 김성원'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 둘째 지방선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 셋째 스마트 경기도당을 만들겠다, 넷째 변화와 쇄신을 이뤄내겠다는 약속이었다.
▲약력 = 고려대·동대학원 졸업, 제20·21대 국회의원, 원내수석부대표, 미래통합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 한·필리핀 의원친선협회 회장,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