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분열·행정 불신 초래
대선·지방선거 악재로 작용"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광한 남양주시장에 대한 출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당무 정지와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한데 이어 시의원까지 조 시장 압박에 나선 것이다.
21일 민주당 경기도당과 남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결한 조광한 시장에 대한 출당요구서를 20일 경기도당에 제출했다.
의원총회에서는 조 시장의 실정으로 지역 분열과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으면서도 20대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 20대 대선과 차기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출당요구에는 5명이 찬성하고 3명이 기권, 1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조 시장은 민주당의 당직 정지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그룹에 의해 자행된 폭거이자 정치 탄압"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정치적인 압박이라는 주장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