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배 의원은 지난해 7월 교육위 업무보고에서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에게 '일본의 군함도 역사 왜곡'에 대한 한국유네스코의 대응을 지적하며 "일본판 카드뉴스 등의 제작을 통해 그들에게도 올바른 역사를 홍보하고, 정식 공문을 발송해 우리의 뜻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질의 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배 의원의 질의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세계인의 축제인 도쿄 올림픽 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번 결정을 내린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본은 즉시 등재 당시 약속했던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 800여 명이 강제 징용돼 그중 122명이 죽어서 나온, 아비규환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 군함도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노역 피해 사실 적시와 추모 조치 등을 기록할 것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