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직전 조직 부총장 출신으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캠프에 참여한 함경우(광주갑 당협 위원장) 상근 정무보좌역은 26일 "윤석열 후보는 공정과 상식, 충청 대망론과 같은 정치적 자산 외에도 '큰형님 리더십'이 있는 분"이라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함 정무보좌역은 이날 당 지도부가 캠프 참여 인사들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범야권 여론조사 1위 후보를 입당시키고자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광주갑 당협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유력한 후보를 경선 버스에 태우기 위해 당과 캠프 간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26살부터 시작하여 20년이 넘게 함께한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님'과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부터 캠프에 합류한 그는 윤 후보에 대한 인물평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날(25일)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 회동을 예로 들면서 "아주 소탈하고 가식 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셨을 것"이라며 "캠프에서 사람을 대하는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고 딱 정 많은 큰형님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정치적 수사에 얽매이지 않고 소탈하고 정감 있는 스타일이 국민들에게 더 강하게 비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동선과 메시지가 여의도 (정치) 문법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좋게 받아들이면 되지 여의도 사람(정치인) 입맛에 맞는 말만 해야 하느냐"며 "어쨌든 그가 국민의힘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당과 캠프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한기호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대상은 함 보좌역 외에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이학재(인천 서구갑) 전 의원,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 위원장 등 4명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