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에 아이 놀기회 잃어
남은 임기 물놀이시설 확충 계획
수능시험장 문산읍 유치 불편해소
난독증 지원 조례, 배울 권리 증진
파주시에 지역구(문산·법원읍, 적성·파평·군내·진동면)를 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진 도의원은 지역 어린이의 놀 권리와 청소년의 학습권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지금 지역 내 수변공원 근처에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언급했다. 일부는 파주시청에서 용역을 줘 착공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이에 내년 여름에는 파주에 사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 의원이 어린이 물놀이 시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놀 기회를 많이 잃었다는 생각에서다.
마찬가지로 그는 청소년들의 학습권에도 방점을 둬 구도심에 사는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아침 일찍 지역 내 신도시 지역 시험장으로 가는 불편함을 포착했다. 이를 해결하려고 이 의원은 문산읍에도 수능 시험장을 유치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데 힘썼다.
이 의원은 "파주지역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단일 생활과 문화적 성향이 비슷했는데 신도시가 건설됨에 따라 성향이 다른 신도시 지역과 전통적인 지역으로 나뉘면서 교육 등 많은 부분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 누구나 학습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철학으로 그동안 외면받아온 '난독증'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증상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난독증이 있는 학생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명시해 청소년의 배울 권리를 증진하는 데 일조했다.
이에 그는 "난독 조례를 만들고, 예산이 세워졌고, 위원회가 생겨서 난독 학생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으로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지난 3년여간 경험을 되짚으며 언급했다. 그래야 지역과 사회 모두 발전하고 정치가 성숙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이 주민에게 믿음을 주고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소통"이라며 "소통하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이번 임기를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