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이전… 내달 2일부터 업무개시
노후 건물·협소한 사무 공간 해소
하나로마트 건물 활용 시너지 효과
한우프라자·70명 수용 연회석 마련
인계동 점포는 지점으로 변경 운영
수원축산농협(조합장·장주익)의 곡반정동 시대가 열린다. 29일 수원축산농협은 조합 본점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권선구 곡반정동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건물로 이전하고, 내달 2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57년 설립 이후 65주년을 맞는 수원축산농협은 그동안 수원 북수동·평동·매산로를 거쳐 지난 1995년 인계동에 청사를 마련했다. 인계동에 자리를 잡은 지 26년이 지나 인계동 시대를 마감하고 곡반정동으로 본점을 이전함으로써 하나로마트 건물을 복합청사로 활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수원축협은 지난해 7월 상량식을 열고 대지면적 6천46㎡에 연면적 1만3천950㎡ 규모의 하나로마트 사업을 시작했다. 신축 하나로마트에는 은행, 한우프라자, 각종 문화공간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섰다. 하나로마트 곡반정점(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로 121)은 지난해 12월 개점했다.
하나로마트 곡반정점에는 한우전문 식당인 '한우프라자'를 직영해 믿을 수 있는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한우프라자는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고,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석까지 있다.
지난 1957년 설립된 이래 예수금 2조원 및 경제사업 매출 3천5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축협은 수원아이파크시티를 비롯해 신축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수원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곡반정동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본점 이전과 함께 인계동 청사 1층에 자리 잡은 금융점포는 '수원시청역 지점'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게 된다.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은 "그동안 이용해 온 인계동 청사는 수원축산농협이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토대가 된 큰 의미가 있는 장소지만 건물의 노후화와 협소한 사무 공간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과 확장성이 떨어지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직원과 조합원은 물론 고객의 이용에 불편함이 많아 본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본점 이전을 통해 조합원과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조합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수원축산농협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