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학교 후배의 목을 조르고 신체 일부에 손을 댄 중학생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일산동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위반 혐의로 A군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4시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후배 B군의 목을 조르고 신체 일부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폭행이 있었던 당시 영상이 SNS의 한 오픈 채팅방을 통해 퍼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동영상 촬영자는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A군은 "기절놀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없었던 B군도 "장난친 게 맞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 다툼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지난 2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환기·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