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어느 지역에 사는가에 따라 인센티브가 10만원에서 1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시·군별 인센티브 충전 한도가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이다.
지역화폐를 많이 발행하는 지역일수록 인센티브 예산 재원이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는 도내 28개 시·군 중 발행량이 가장 많은 안산시(지난 6월 기준)가 예산이 가장 먼저 소진돼 지난 7월부터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간 상황에서 이미 도내 시·군들의 예산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지역화폐를 담당하는 도내 시·군 관계자들은 10년과 20년 뒤에도 지역화폐가 사용되려면 인센티브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온라인 결제 불가, 10억원 초과 매장 이용 불가라는 제약에도 소비자들이 지역화폐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인센티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원을 무한정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지역화폐 정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결국 인센티브 없이도 사용하는 도민들이 늘어야 한다.
7월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했던 안산시에서 한 달 동안 지역화폐 44억원이 발행됐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발행이 중단됐을 때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라고 한다. 안산시의 상황이 도내 전역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아니면 안산시만의 사례가 될지는 미지수다. 지역화폐가 도민들의 삶에 안착하게 될지 하나의 정책으로 종료될지 그 과정을 지켜보고자 한다.
/남국성 정치부 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