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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용인시 처인구 수상스키장에서 물에 빠져 실종된 50대 야구단 코치가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21.8.4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일 용인시 처인구의 수상 스키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됐던 50대 야구단 코치가 실종 3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용인동부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수상스키장 인근에서 민간 수색대가 띄운 드론이 실종된 야구단 코치 A(53)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11분께 야구단원 5명과 6인승 수상용 놀이기구를 타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헬기 등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나섰다. 그러나 저수지 수심이 깊고 저수지 바닥이 진흙으로 이뤄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튿날인 지난 3일에도 민간 특수수색견 등을 동원한 수색이 이뤄졌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A씨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구명 조끼는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야구단원들이 "출발 할 당시 구명 조끼를 입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물놀이 도중 구명 조끼를 벗었거나 벗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며 "수상 스키장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정 기자·고건 수습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