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와 경기·강원 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약 2천4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고성군의 한 농장에서 ASF가 확진돼 사육돼지 살처분과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강화 방역조치… 내일 오전 6시까지
경기도내 2019년이후 추가사례 없어
이 영향으로 경기·강원지역 돼지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을 비롯한 축산시설, 축산차량은 이동이 제한된다.
10일 오전 6시까지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기간 동안 이를 어길 경우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기도 내 농장에서는 지난 2019년 9건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다. 야생멧돼지의 경우 지난 5일까지 650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으나 농가에 피해를 미치진 않았다. 지난 5일에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일대에서 폐사체가 발견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