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8월6일자 1면 보도=7호선 청라 연장 '조건부 승인'… 연내 착공 가속도)한 것과 관련해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관련 안건의 인천시의회 의결을 촉구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연내 착공, 마지막 관문인 사업비 부담 동의안의 인천시의회 의결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구청장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11만 청라 주민, 55만 서구 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바람"이라며 "청라는 입주가 시작된 지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교통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교통 인프라만 놓고 보면 청라국제도시란 이름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그는 "그런 우리에게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10년 묵은 체증을 뚫어주는 소식이자 교통으로 인해 채워지지 않았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희망"이라며 "착공을 손꼽아 기다려온 만큼 드디어 진행되는 사업비 부담 동의안의 인천시의회 의결에 모두의 시선이 쏠려 있다"고 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에서 역곡로, 청라 인공수로, 비즈니스로 등을 지나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이어진다. 길이 10.7㎞, 7개 역, 사업비 1조3천억원 규모다. 인천시는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부담에 관한 동의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로, 이 안건은 9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이 구청장은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환경과 교통, 이 두 가지가 가장 뒤떨어진 곳이 바로 서구"라며 "지금까지도 매일 교통 불편에 시달리는 우리 서구민에게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연내 착공은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의회가 이번 동의안을 반드시 의결해 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하고 촉구한다"며 "서구를 넘어 인천의 발전에도 한 획을 그을, 매우 중요한 사업임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