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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전국민 주치의제도 도입 범국민운동본부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 신복지 정책 일환인 '전국민 주치의제' 도입을 제시했다.

주치의 제도는 의료서비스 격차에 따른 국민들의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것으로,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자신의 생활과 질병을 관리해주는 전담 의사를 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권장하는 제도로 과다진료와 과다청구를 막고, 고령화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브리핑실에서 '주치의제도 범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강정화 회장)'와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협약식에서 제도 도입을 위해 향후 10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전국화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초기 시범사업은 전 국민의 1~2%가 참여하는 '전국적 주치의제도 네트워크 방식' 또는 '주치의제도 시범지역'을 선정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나 관련법을 개정하고, 보건복지부에 일차보건의료정책국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선진국들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비해 1차 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체계를 개혁해왔고, 현재 OECD 36개국 중 20개 나라가 주치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주치의는 자신에게 등록돼있는 환자의 건강상태와 질병상태를 관리하고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교육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대통령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주치의를 갖는 국민 주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