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날지 못하고 있던 백로가 발견돼 구조됐다.
지난 10일 오후 6시 14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 지상 1층 주차장에서 야생조류인 백로가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포획 장비를 이용해 주차장에 서 있었던 백로를 구조했다.
기아·탈진 상태였거나 일시적 날개 충격으로 날지 못해
"양호한 상태로 발견돼 다음주에는 야생 돌아갈 수 있어"
구조된 백로는 야생 동물을 구조·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백로가 다치거나 부상을 입진 않았으나, 기아·탈진 상태였거나 일시적으로 날개 부분에 충격을 받아 날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해안이나 습지 등 물가에 서식하는 백로가 송도국제도시 인근 바다를 찾았다가 주택가에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백로가) 양호한 상태로 발견돼 다음 주에는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센터 측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