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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을 비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1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판문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흐린 하늘 아래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8.11 /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자, 북한이 연이틀 반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에 나섰다. 또 이틀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의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는 등 갈등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해줄것"
연락사무소 정기통화 응하지않아


김영철 노동부 통일전선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여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함께 훈련을 진행하는 미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날도 무응답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은 것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