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 효과가 끝나면서 1천300명대까지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는 다시 1천800명대로 올라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805명 늘어 총 22만8천65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1107명, 다시 네자릿수로
거리두기4단계 연장 가능성 커져
특히 연휴 영향으로 지난 16~17일 800명대까지 하락했던 수도권 확진자는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서 1천10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비 62.65%를 차지해 여전히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509명, 인천 91명, 서울 507명 등이다.
또 18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1천561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날보다 171명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20일께 발표할 예정이나 이번에 추가 연장이 이뤄질 경우 수도권은 2개월 동안 최고단계의 거리두기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김두관 與 경선주자 '아들 확진'에
한때 '비상'… 金 '음성' 자가격리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정치권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여권 경선주자 중 한 명인 김두관 예비후보의 아들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7일 TV토론회에 참석했던 민주당 대권 주자들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일부 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모든 일정을 취소, 선별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여권 경선주자들의 TV토론에는 김 예비후보를 포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 박용진 의원 등 6명의 경선주자가 참석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음 달 1일 낮 12시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서 경선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