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0일 "기초과학 학부·대학원 교육비를 지원하고 이과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가 전체를 과학기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체제로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테크 성장 전략'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미래차, 배터리, 바이오, 로봇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제시한 뒤 "미래를 보려면 한국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추진 전략으로는 ▲ 연구개발(R&D) 체계 현장 중심 재정립 ▲ 과학기술 교육체계 전면 개편 ▲ 국가 전략기술 추가 지정 ▲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 시행 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교육체계 개편에 대해 "대학 학과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초과학 학부·대학원 교육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필수 교육과정에서 이과 교육을 확대하고 지방 혁신도시에 추가로 과학고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차의 내수 증가를 위해 취득세·개별소비세 인하, 공영주차장·통행료·충전요금 할인,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세부적 지원 방안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미래차는 보급 초기 단계인 지금 여타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미래차 부품업체에도 완성차와 동일한 수준의 세제와 R&D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