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먹방' 촬영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최선을 다했다'며 과도한 지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자세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의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사과드립니다' 제목의 글 통해 사과
과도한 지적 입장 보이기도 했지만 수용하는 자세
이 지사는 "당시 경남일정 중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음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습니다"라고 비판 여론에 대해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과도한 지적 입장 보이기도 했지만 수용하는 자세
그리고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섬기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이튿날인 오전 1시 32분께 도착했는데, 화재 당시 황교익씨와 경남 마산에서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