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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에 줄 서있는 시민들. /경인일보DB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동안 500명 이상을기록했다. 지난 19일(0시 기준)부터는 사흘간 내내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22일에는 주말 기준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500명 이상이었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49명으로 나타난 이후 20일 0시 645명, 21일 0시 600명이 새롭게 확진되는 등 사흘 연속 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524명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휴일 기준 경기도 내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이다.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도내 치료병상 가동률도 89.3%로, 90%에 육박한 상태다.


영유아 78% '가족에 의해 감염'
모더나 "700만회분 한국 공급"


시흥시의 한 염료 제조 사업장에서 지난 20일 직원 3명이 확진된 후 다음 날인 21일 직원 12명이 추가 감염됐다.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에선 지난 10일 직원 1명이 충남 천안에서 확진된 후 지난 16일까지 7일간 직원·가족 등 13명이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1~19일 도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확진자 184명을 분석한 결과, 184명 중 영유아 확진자가 162명으로 88%를 차지했다. 이들 영유아 확진자의 78%는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영유아 양육자들에 적극적인 선제 검사와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전국적으로도 22일 0시 기준 1천6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23일부터는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한편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2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 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전날(21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돌파했다면서 국민,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