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90%가 날라갔어요.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군포에서 3년째 출장 세차장을 운영 중인 이모(50대) 씨는 최근 수입이 뚝 끊겼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천안 출장 세차 화재 사건 이후 한 달 전 예약마저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월 수입이 50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50만원 수준이에요. 출장 세차 하면 (이웃들) 눈치가 보여서 못할 것 같다고 예약 취소하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그는 천안의 출장 세차 화재 사고 이후 출장 세차 예약이 급격히 줄었다고 했다.
이모씨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출장 세차를 금지하는 곳이 늘고 있고, 요새는 아파트 단지 관리 사무소에 허락을 받고 세차하는데 이마저도 일절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출장 세차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다.
출장 세차 금지 조치는 보통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천안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출장 세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 안전을 이유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하나둘씩 출장 세차를 금지해달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출장 세차를 금지하는 단지들은 주로 지하 주차장만 있는 '신축 아파트'다. 지하 주차장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울 뿐 더러, 천장에 설치된 배관 등을 타고 쉽게 불이 확산 한다. 앞서 이달 초 차량 666대를 태운 천안 출장 세차 사건 역시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날 찾은 동탄의 A아파트 역시 입주자 게시판에는 '지하주차장 출장 세차 금지' 글이 붙어 있었다.
A아파트 관리소장은 "천안 화재 직후에 이 같은 안내문을 단지 내 게시판에 공지했고 이날 입주자대표 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근 B아파트에서도 최근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세차 업체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 출장 세차를 금지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다.
맘카페와 아파트 입주민 카페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단지 내 출장 세차를 금지한다는 공고문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세차업협동조합은 업계에 불어닥친 피해가 상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합 측이 추산한 전국 출장 세차 업체만 200여 곳을 웃돈다.
조합 관계자는 "출장 세차는 스팀기를 활용한 방식과 별도 약물을 이용하는 워터리스 방식이 있는데, 이번 화재 사태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며 "조합 측에서도 안전 관리 조치가 전무했던 스팀 세차기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에서 3년째 출장 세차장을 운영 중인 이모(50대) 씨는 최근 수입이 뚝 끊겼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천안 출장 세차 화재 사건 이후 한 달 전 예약마저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월 수입이 50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50만원 수준이에요. 출장 세차 하면 (이웃들) 눈치가 보여서 못할 것 같다고 예약 취소하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그는 천안의 출장 세차 화재 사고 이후 출장 세차 예약이 급격히 줄었다고 했다.
이모씨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출장 세차를 금지하는 곳이 늘고 있고, 요새는 아파트 단지 관리 사무소에 허락을 받고 세차하는데 이마저도 일절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출장 세차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다.
출장 세차 금지 조치는 보통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천안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출장 세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 안전을 이유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하나둘씩 출장 세차를 금지해달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출장 세차를 금지하는 단지들은 주로 지하 주차장만 있는 '신축 아파트'다. 지하 주차장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울 뿐 더러, 천장에 설치된 배관 등을 타고 쉽게 불이 확산 한다. 앞서 이달 초 차량 666대를 태운 천안 출장 세차 사건 역시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날 찾은 동탄의 A아파트 역시 입주자 게시판에는 '지하주차장 출장 세차 금지' 글이 붙어 있었다.
A아파트 관리소장은 "천안 화재 직후에 이 같은 안내문을 단지 내 게시판에 공지했고 이날 입주자대표 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근 B아파트에서도 최근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세차 업체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 출장 세차를 금지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다.
맘카페와 아파트 입주민 카페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단지 내 출장 세차를 금지한다는 공고문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세차업협동조합은 업계에 불어닥친 피해가 상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합 측이 추산한 전국 출장 세차 업체만 200여 곳을 웃돈다.
조합 관계자는 "출장 세차는 스팀기를 활용한 방식과 별도 약물을 이용하는 워터리스 방식이 있는데, 이번 화재 사태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며 "조합 측에서도 안전 관리 조치가 전무했던 스팀 세차기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