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지역은 성남시로, 가장 저렴한 지역은 고양시로 각각 나타났다. 현재 기름값의 절반 이상은 각종 세금으로 이뤄져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경기도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637.01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지역 중 리터당 요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으로 1천709.55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고양으로 1천612.13원을 기록했다.
최고 가격과 최저 가격의 차이가 100원이나 난 것이다. 성남 외에 하남(1천664.83원), 과천(1천664.2원)도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최근 5년 동안의 휘발유 유종별 가격변동 현황을 보면 2018년 전국 기준 리터당 1천581.37원을 기록한 뒤 최근 가격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리터당 1천381.39원을 기록했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올해 1분기 1천473.07원으로 오르더니 2분기에는 1천551원으로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유류세 인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7월 기준 경기도 평균 1637.01원
올해 급등… 유류세 인하 목소리
국회 법안 6건 발의… 통과 없어
유류세 구성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변동이 없다. 유류세에는 개별소비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주행세가 포함돼 있다. 지난 7월 기준 보통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리터당 910.5원으로 소매가격의 55.9%를 차지했다.
정치권도 유류세 감면을 위한 여러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까지 통과된 법안은 없다.
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유류세 감면 법안은 모두 6건으로 확인되는데, 이 중 2건은 연안화물선용 경유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의 감면을 내용으로 담고 있고 1건은 농업용 유류 면세제도 일몰 기한 연장, 또 다른 법안은 경형자동차 연료에 대한 개별소비세 환급 특례 연장 등이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