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차 사용 일수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 신청을 했다.
사준모는 2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서 공·사를 구분해 경기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적으로 중요한 정보"라며 정보 공개 청구 신청 취지를 밝혔다. 또 이 지사의 연차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면 정보 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17개 광역단체장중 미공개 유일
"대선 후보로서 공사 구분" 강조
사준모는 국민의힘 이영(비례대표) 의원실에서 발표한 17개 광역단체장 연차 사용 내역서 자료를 언급했다.
국회는 17개 광역단체장에게 연가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했지만 이 지사만 '사생활'을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사준모는 "청구인을 포함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피청구인이 경기도지사라는 공적인 업무와 개인 사생활을 구분하지 못하고 경기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시·도지사들에 비해 (이 지사의) 연차 사용 내역이 적다면 공적 업무 시간을 대통령 후보 예비 경선 준비 목적 등 사적인 용도로 이용한 것이기에 문제가 되고 연가 사용 내역을 초과해 이용한 행위는 현재 수행 중인 경기도지사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두 경우 모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