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선출마 기자간담회<YONHAP NO-3351>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출마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8.29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9일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출마 선언식에서 "이번 대선은 거대양당의 승자독식 정치를 종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자신의 네 번째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심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권력을 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4대강 사업,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이었다"며 "1천700만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좋은 기회를 허비했다"고 거대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양당정치는 서로 격렬하기만 할 뿐, 민생개혁에는 철저히 무능했다. 산업화 정당, 민주화 정당에는 이미 수고비 주실만큼 다 주셨다"면서 "34년 묵은 낡은 양당 체제의 불판을 갈아야 한다. 정권이 아니라 정치를 교체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선 공약으론 ▲단결권을 비롯한 신노동 3권 보장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추진 ▲토지초과이득세 추진 ▲평생울타리소득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법 밖으로 내쳐진 사람들이 700만이다. 고용관계를 기준으로 하는 현행법을 폐기하고 모든 일하는 시민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신노동법을 추진하겠다"며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 여가의 권리 등 신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오는 10월6일 대선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정미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도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