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지사찬스 해명하고 경기도지사직 사퇴 해야"

통상 수천만~억대 변호사 비용, 송두환 무상변호 '형사처벌 대상' 강조… '대가 의혹 제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1.8.30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지사찬스' 의혹에 대해 "자신을 둘러싼 지사찬스 의혹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도지사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첫 번째로 통상 수천만 원내지 억대 변호사비용을 받는 걸로 알려진 변호사로부터 무상변호를 받은 것이 알려졌고, 이는 명백한 불법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30명 규모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으나 지출한 변호사비용은 합쳐 1억 원도 안 된다"며 "정치인 이재명에게 무언가 대가를 얻기 위해 일부 변호사가 보험 든 것이거나,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악용해 그 변호사에게 어떤 경제적 혜택 줬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3심까지 긴 시간 법정투쟁을 이어가는 동안 이 지사 재산은 늘었다고 한다"며 "도대체 이 지사에게 어떤 비법 있었는지 국민에 해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당시 변호인단에는 국가인권위원장인 송두환 변호사도 포함돼 있다. 수임료도 받지 않았다고 이미 밝혀혔다"며 "무상 변호에 동원된 변호사가 송 변호사 한 명뿐인지 아니면 더 있는지도 밝혀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