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도로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선 유도봉'은 변경 차로를 안내하거나 불법 유턴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설치된다. 운전자는 시선 유도봉을 따라 다른 차선을 침범하지 않고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으며 도로 중간에서 유턴하는 것을 막아 자칫 발생할지 모를 대형사고를 예방한다.
이처럼 시선 유도봉은 도로 위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관리가 안 된 시선 유도봉은 곧 '도로 위 흉기'로 변하기도 한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시설이 되레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운전자라면 차량과 접촉이 있었던 시선 유도봉이 꺾이거나 휘어 있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여러 차례일 것이다. 시선 유도봉이 꺾이거나 휘게 되면 지면과 유도봉을 고정하는 볼트가 뽑혀 운전자의 유리창으로 날아들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차량이 볼트를 치게 되면서 후행하던 차량을 가격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대개 시선 유도봉은 3개의 볼트를 아스팔트 도로에 박아 고정시킨다. 볼트를 깊게 박지 않으면 이처럼 볼트가 뽑히는 사고는 물론 시선 유도봉이 도로 위 흉물로 방치되는 일까지 나타나고 만다.
너트 1개로 중심선서 충격 차단
상·하부로 구분 유지보수 '편리'
이 때문에 시선 유도봉은 부러져선 안 되고, 뽑히지 않고, 눈이나 비와 같은 날씨에 의해 오염되지 않는 이 3가지 점이 중요하게 된다. 에스에이(주)의 시선 유도봉은 이런 3가지 단점을 모두 보완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에이(주) 시선 유도봉의 특징은 3가지다. 땅속에 묻히는 너트가 1개이며 충격의 힘을 중심선에서 막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 상부 봉과 하부 받침대가 2개로 구분돼 있어 파손되거나 오염됐을 때 상부 파트만 교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전면과 후면이 동시에 반사되는 재질을 사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시선 유도봉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노면 고정력이 강화된 조립식 구조를 택해 유지보수가 쉽고 경제적이다. 시선 유도봉의 모양도 사각 평면 형태를 하고 있어 반사율 분산을 막아 시인성이 우수하다. 특히 앵커 너트 구조가 원형으로 하단부는 걸림 돌기가 있어 시선 유도봉이 이탈하는 현상을 원천 봉쇄한다.
반사율 높여 야간운전 시인성 ↑
몸체 '폴리우레탄' 복원력 탁월
에스에이(주)의 시선 유도봉에 사용되는 볼트는 모두 동일한 규격이 적용되는데 이는 시공성을 높이고 유지 보수를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몸체(유도봉)와 받침대(하부 받침대)로 구성된 제품은 이런 장점들로 인해 노면 고정성이 탁월해졌고, 집중 반사율을 높여 운전자의 야간 운행 시에 보다 높은 시인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상하 분리형이어서 어떤 상황에도 신속한 분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몸체와 받침대의 재질도 차별했다.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몸체는 복원력이 우수한 폴리우레탄 재질을 적용한 반면 받침대는 잘 파손되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재료를 사용했다.
이미 과천을 비롯해 성남 가천대학교, 강원도 홍천 지역의 도로, 대전IC 등에 에스에이(주)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2018~2019년 사이에 설치된 이 제품들은 현재까지도 파손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내구성을 증명해 냈다.
박춘종 에스에이(주) 대표이사는 "시선 유도봉은 도로 안전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시설인데 내구성이나 효과를 깊게 살피지 않아 질 나쁜 제품이 설치되는 실정"이라면서 "시설 유도봉의 기술을 조금만 살펴보면 어떤 제품을 설치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우리 제품의 장점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