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강원모 의원은 30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하대는 공식적으로 인천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기관이지만 인천을 대표하는 종합대학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최근 수년간 인하대는 인천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서 '정부 재정지원 탈락' 놓고
강원모의원 "인천 대표 종합대학인데… 수년간 찬밥"
강 의원은 "인천시와 인하대 간에 반드시 새로운 관계 설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인천시와) 대학과의 협력 관계는 대단히 단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인하대가 인천의 거점대학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대학과 시정부가 어떤 협력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인하대는 지난 17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서 떨어지자 이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이달 말 발표되는 교육부의 최종 결과가 바뀌지 않으면 인하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50억원가량의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인천 지역사회와 인하대 학생·동문·교직원은 교육부의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인천시 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인천시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 개정안 등 56개 안건을 다룬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