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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관을 임차해 사용 중인 국민건강보험 수원서부지사가 경기도와 재계약 체결이 불투명해지면서 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체육회관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 수원서부지사.2021.8.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도체육회관을 관리하는 경기도가 기존에 입주해 있는 기관들에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입주 기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

이전과 재계약 모두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곳에 20여년째 둥지를 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지사는 경기도와 내년 재계약이 불투명해지면서 대체 공간 선정 문제와 시민 불편 발생 우려 등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재계약 논의를 시작한지 4개월째다.

9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건보 수원서부지사는 경기도체육회관 5층에 임대 계약을 맺고 20여년간 입주해 건강보험이나 건강검진, 장기요양 등 각종 민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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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관을 임차해 사용 중인 국민건강보험 수원서부지사가 경기도와 재계약 체결이 불투명해지면서 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체육회관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 수원서부지사. 2021.8.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이전 논의가 시작됐지만 직원들이 입주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건보 수원서부지사가 이전할 경우 어떤 대체 기관이 입주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실정에 재계약을 통해 그대로 사용하면 문제가 없는데 왜 재계약을 논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보 수원서부지사 관계자는 "이전이 확정된다면 당분간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전 여부가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불편 최소화를 위한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