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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정진석 의원. 2021.8.30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부터 대권주자 후보 등록에 들어간 가운데 첫 날부터 전국에서 국지전을 펼쳤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개막에 맞춰 앞다퉈 의미 있는 지역 순회에 나서면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남과 세종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 구애에 나섰다.

그는 세종 선영을 참배하고 충남 논산에서 파평윤씨 종친회와 간담회를 하는 등 자신의 지역적 뿌리가 충청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500년 조상의 고향인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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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2021.8.30 /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제주를 방문했다. 4·3 평화공원과 6·25 참전 기념탑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홍 의원은 제주를 '카지노 프리' 지역으로 만들어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포스코 경쟁력의 열쇠"라며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수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을 만나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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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경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30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역사관을 방문해 돌아보고 있다. 2021.8.30 /연합뉴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행보를 강화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명동에서 원 전 지사와 함께 자영업자를 돕는 '품앗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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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자영업연대, 전국자영업자모임이 주최한 '품앗이 챌린지'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 2021.8.30 /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은 한 언론단체가 국회 앞에서 주관하는 언론중재법 반대 필리버스터에도 참석해 "무엇이 그리 급하고 두려운지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정권이 사람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