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31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초청으로 회동을 갖고 상호 대선 공약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오후 5시부터 허경영 타운으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갖는다고 양측은 밝혔다.
안 전 시장 측은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지난주 허 명예대표 측으로부터 회동 제안을 받았다"며 전했다.
허 명예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회동은 허 대표가 여러 대권 주자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안 전 시장의 공약이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철학에 부합한다며 만남을 제의해 성사됐다고 한다. 안 전 시장의 대표 공약은 대도심 주변 유휴 토지 1억 평의 신도시를 전국에 9개 정도 만들어 평당 500만 원대 아파트 100만 호를 건설하겠고 공약했다.
안 전 시장이 시장 재직 시절 바다를 메워 이룩한 송도신도시 건설에 대한 경험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허 명예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것 같다"며 "이 지사는 재원에 관한 얘기는 별로 안 하고 그냥 돈 퍼주는 얘기만 하는데 허 명예대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런대로 재원에 대한 대책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혁명당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척간두에 선 국가와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평소에 뜻을 공감해 온 안상수 후보와 정파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초정파적으로 국난 극복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양자 긴급 회동을 하늘궁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