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일까, 막판 타협될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일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노조와 정부가 1일 막판 협상을 벌였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 실무협의에 나섰다. 양측은 지난 3개월간 12차례 교섭했지만 공공병원 신설·확충, 인력 기준 개선 등 5개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 차가 갈렸다.
결렬땐 경기도내 7500여명 참여
복지부는 진료공백 최소화 대책
공공의료 분야 요구 사항은 ▲조속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 인력확충 및 공익적 적자 해소 등이다.
보건의료노조 124개 지부 5만6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24개 지부가 파업에 참여하며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7천5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총파업 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응급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유지, 병원급 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파업 미참여 공공병원 비상진료 참여 등의 대책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