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사)평화의숲 등과 함께 인천 강화도 일대에 '평화정원'을 조성한다.
iH는 1일 이들 기관·단체와 평화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평화정원 조성사업은 남북 교류 협력의 원동력을 마련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경관 부각
iH, 인천시·시교육청 등과 협약
첫 번째 평화정원은 천연기념물 제304호 은행나무가 있는 강화 볼음도에 조성된다. 이 나무는 수령이 800년 이상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높이는 24m, 둘레는 8.96m다.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신성스러운 나무로 여겨진다. 황해남도 연안군에 있는 부부나무 중 하나였는데, 홍수로 떠내려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천시 등은 이 나무가 있는 서도면 볼음도리 산 186 일대 485㎡ 면적 부지에 사업비 7천만원을 투입해 은행나무가 가진 이야기와 주변 경관을 돋보이게 하는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10월 준공이 목표다.
2호 평화정원은 교동도 난정초등학교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난정초교는 2019년 문을 닫은 상태로, 현재 인천시교육청이 주민 의견을 반영해 평화교육원으로 조성 중이라고 iH는 설명했다. iH는 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까지 이곳에 평화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iH 이승우 사장은 "iH의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평화정원의 토대가 향후 남북 간 문화교류·협력시대에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며 "평화정원이 시민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