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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폭이 낮았던 안산 건건동과 사사동의 아파트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안산 사사동 일대와 양촌나들목(IC) 전경. /안산시 제공

정부 3차 신규 공공택지 지정되면서 '강세'
평균 5천만원 이상 오르는 등 상승흐름

안산의 건건동과 사사동 일대가 정부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낮았던 이들 지역의 아파트 단지들도 강세를 띠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건동과 사사동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의 호가는 정부의 제3차 택지 발표 이후 평균 5천만원 이상 올랐다.

건건동의 대표 아파트인 '건건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17일 5억9천5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가장 낮은 매물의 호가는 7억5천만원이다. 10억원에 올라온 매물도 있다. 보름 전보다 무려 1억5천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정비사업 부진 사사동 황제아파트 '탄력'
"정부 발표 이후 상황 급반전됐다"

지난달 9일 4억1천300만원에 매매됐던 건건동 서해아파트의 전용 84㎡도 현재는 5억2천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2억원 후반대에 매매됐던 사사동의 현대아파트(전용 79㎡)도 가뿐히 3억원을 넘길 것으로 공인중개사들은 보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사동의 황제아파트의 경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산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사사동과 건건동의 경우 안산 내에서도 아파트 값이 그나마 크게 오른 지역이 아니었는데, 정부의 택지 발표 이후 상황이 급반전됐다"며 "매수의 문의가 많은 만큼 당분간 오름세는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