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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사진) 의원은 6일 "국방부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이전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새롭게 공모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들어 수원전투비행장과 관련한 상황이 급변하면서 이전지역을 새롭게 공모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가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한 뒤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답보상태에 놓인 데다 최근 정부의 인근 택지 공급발표에 따라 신규 입주민의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 변경이 필요하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화성 진안지구에 2만9천가구, 봉담 3지구에 1만7천가구 등을 공급하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화성시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시위를 하는 등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반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주민들이 반대하는 기존 예비이전후보지를 철회하고 공모 방식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로 이전 부지를 새롭게 재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와 정치인도 지역 주민이 원하지 않는 화성 이전을 계속해서 고집하지 말고 원점부터 재검토해 이전을 원하는 지역으로의 공모로 이전 부지가 재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원인을 제공한 수원시가 반드시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