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당대표 시절 공식 보고 없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5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황교안 후보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에서도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이 불법을 여기저기서 많이 해서 법률지원단을 대폭 확대했었다"면서 "200여명의 법률지원단이 구성돼 있었고 여러 이슈에 대해서 법률적인 대응을 했었는데, 지휘부에서 알 만한 일들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저도 민주당과 그 추종 세력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사건 프레임 씌우기에 피해를 많이 봤다"며 "이것은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황 전 대표는 이어 "고발장이 접수됐고 그 내용이 뭔지는 조사하면 금방 나올 것"이라며 "필요하면 수사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