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시청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들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할 때의 모습. /경인일보DB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 등에 '부정채용' 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주 내로 관련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경찰은 은수미 시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아직 인정되지 않아 소환 조사 일정도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 시장에 대한 소환 일정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시기는 아직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씨는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는 서현도서관과 성남시청, 산하기관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으며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과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등 39명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남부청은 이와 관련해 성남시청 등에 대해 2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여성 공무원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문건을 작성해 물의를 일으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성남시 A팀장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1차 조사는 끝났다"며 "추가로 관련자가 더 있는 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순기·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