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여간 해외로 빠져나간 국내 주요 기술 10건 중 6건이 중소기업의 보유 기술인 걸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과 국정원 등 경기지역 4개 관계기관이 이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중기청은 7일 국가정보원 지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와 '지역 중소기업 기술보호 및 IT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6년~올 6월까지 적발사례 분석
경기중기청 등 보호역량 강화 협약
해당 4개 기관은 이날 경기중기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중소기업의 안정적 혁신성장에 목표를 두고 현장감 있는 기술보호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수준 점검 및 보완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 점검 및 IT 보안 ▲산업기술 유출시 전담수사기관 등과 원스톱 대응체제 구축 ▲기술보호 교육 및 세미나 공동개발·운영 ▲산업보안 시스템 구축사업 소개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로 유출된 국내 기술 적발 사례 111건 중 66건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핵심기술 보유 비중이 높은 경기도 기업들의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일상화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등 기술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