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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군내면 인삼밭에서 수확을 앞둔 6년근 파주개성인삼. /파주시 제공
 

파주시 인삼 농가들이 가격 하락에 작황 부진,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농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파주지역 인삼 농가들은 민통선 내 군내면과 적성면 등지에서 6년간 정성껏 키운 파주개성인삼을 수확하고 있으며 선별작업을 거쳐 10월 중순 임진각에서 열리는 파주개성인삼축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상고온 등 원인 수확량 15% 감소
코로나 따른 시민들 일반소비 줄어


그러나 올해 수확량은 이상고온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삼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인삼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수확량은 지난해 대비 15%가량 감소한 122t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면역증진에 보탬이 되는 인삼의 소비가 늘어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삼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의외의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삼 가격까지 폭락하고 있다. 올해 6년근 수삼 가격은 작년 대비 35%가량 폭락했다.

6년근 수삼 가격 전년대비 35%↓
市 농업기술센터 "대책 마련 중"

시는 인삼 생산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시민들이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식주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강식품 등 일반 소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인삼 농가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삼 소비가 줄고 수삼 가격마저 폭락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명품 파주개성인삼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고 인삼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