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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민기영 한국데이터 산업진흥원장,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9.8 /경기도 제공

데이터 경제 시대 속 데이터 주권 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방안을 모색하는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이 8일 개막했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마이데이터글로벌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경기도 유튜브 채널과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의 정보가 곧 나의 권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 확산에 방점을 두고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팀 버너스 리 소장은 "현재의 인터넷은 개인정보의 남용이 심각한 상황인데, 개인 데이터를 통해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주권 확보 방안에 대한 강연과 토론회도 진행됐는데 포럼을 공동주관한 마이데이터글로벌 카트리나 도우 이사와 비비 라티노야 선임고문, 마이데이터코리아 허브 대표인 박주석 경희대 교수, 권헌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별위원, 김상윤 중앙대 교수, 김효림 경기도 데이터 주권 서포터즈 대표 등이 발표자와 패널 등으로 나섰다.

개회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거대 기술 기업은 개인이 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며 "그러나 데이터의 생산 주체이자 주인인 개인들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의 혜택은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생산 주체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