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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교통공사 본사 전경. /인천교통공사 제공
 

지난해 국내 지방공기업 3곳 중 2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영업적자가 가장 많았고 인천교통공사 등도 2천억원대 적자를 내면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지방공기업 378곳의 경영 실적으로 조사한 결과 248곳(65.6%)이 영업적자를 냈다.

특히 지난 2016년 230곳이었던 적자 지방공기업 수가 지난해 248곳으로 18곳이 증가했으며 적자 규모는 같은 기간 1조1천898억원에서 3조2천34억원으로 2조원 넘게(16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공기업 수는 173곳으로 전체의 45.8%에 달했다.


서울교통公 '1조900억' 가장많아
인천교통公·市하·상수도 뒤이어
경기도에선 남양주시하수도 400억

수도권 공기업 중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조900억여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인천교통공사, 인천시하수도(-610억여원), 인천시상수도(-870억여원)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하수도가 400억여원 영업적자를, 양평군하수도가 360억여원 영업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화성시하수도 역시 330억여원 적자로 경영이 악화됐다.

반면, 매출은 2016년 21조6천470억원에서 지난해 22조5천242억원으로 3.6%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흑자를 기록한 공기업은 조사 대상의 17.5%인 66곳에 그쳤다.

흑자 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4천340억여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천190억여원 등으로 확인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