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사직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도 이같은 점 등을 우려해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충청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가 압승하자 배수의 진을 침으로써, 호남지역 경선(25~26일) 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다. 지난해 총선에서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충청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가 압승하자 배수의 진을 침으로써, 호남지역 경선(25~26일) 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다. 지난해 총선에서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지지그룹에선 그동안 이 지사를 향해 제기돼왔던 지사직 사퇴 압박이 거세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 소속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배수진을 치려 지사직을 내려놨다. 이제 눈은 이 지사로 향한다. 국민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본다"며 에둘러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경선 후보인 이 지사, 김두관·박용진 의원 등의 직 유지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회기 중 의원직 사직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처리되지만,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으로 부의하려면 교섭단체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민주당 의석이 절반이 넘어 민주당 동의 없이는 사직 안건 처리 역시 불가능하다.
한편 이 전 대표는 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 도지사 신분인 다른 후보들도 사퇴에 동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너도 이래라' 그런 식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부천을) 의원도 동반 사퇴 의사를 피력했지만 주변에서 만류, 당초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취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경선 후보인 이 지사, 김두관·박용진 의원 등의 직 유지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회기 중 의원직 사직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처리되지만,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으로 부의하려면 교섭단체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민주당 의석이 절반이 넘어 민주당 동의 없이는 사직 안건 처리 역시 불가능하다.
한편 이 전 대표는 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 도지사 신분인 다른 후보들도 사퇴에 동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너도 이래라' 그런 식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부천을) 의원도 동반 사퇴 의사를 피력했지만 주변에서 만류, 당초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취소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