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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9.1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혀온 '1차 슈퍼위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압승으로 끝났다.

앞선 순회경선에서 처럼 2위 이낙연 전 대표와 '더블스코어' 차이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승기를 넘어 '대세론'을 확실히 굳힌 모습이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달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1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이후 진행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이 지사가 과반을 넘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1차 선거인단 득표율은 51.09%였다.

2위 이낙연 전 대표가 31.45%를 기록하며 앞선 지역순회경선 보다는 조금 더 쫒아왔지만, 여전히 두 후보간 격차는 매우 컸다.

3위는 전날에 이어 10%대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11.67%)이 차지했고, 4위는 정세균 전 총리(4.03%) 였다. 5위는 박용진 의원(1.16%), 6위는 김두관 의원(0.60%)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발표된 강원지역 투표 결과에서는 선두그룹 간 차이가 조금 더 벌어졌다.

강원지역 투표에선 이 지사가 득표율 55.36%를 기록한 가운데 2위 이 전 대표(27.00%)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간격을 벌렸다. 3위는 추 전 장관(8.61%), 4위는 정 전 총리(6.39%), 5위는 박용진 의원(1.90%), 6위는 김두관 의원(0.74%) 이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