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감사 전문가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췄다"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1989년부터는 줄곧 감사원에 몸담으며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도 수여했다.
방탄소년단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특사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열리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을 전해 왔다"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