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과거 성남시장에 재선할 당시 화천대유 특혜의혹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마지막 날 제4차 본회의가 열리는 15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의원 6명 일동은 의회 정문 앞에서 이 지사를 향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 참여한 민간 시행업체인 화천대유를 둘러싼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며 비판했다.
이애형(국·비례) 의원은 "이 지사는 성남시장에 재선하던 2015년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1조1천500억원대의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출자금 5천만원으로 설립된 민간 시행사 화천대유가 참여했다"며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는 6년간 1천배의 수익을 올리는 등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성남시장 시절 개발사업 수사 촉구
"개발과정 6년간 1천배 수익 올려"
李지사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수사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며 "제가 알기로 이미 수사를 몇 번 했다"며 "그런데 또 (수사를) 요구하면 하시는 거에 저는 100% 찬성한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은 워낙 이권이 많고 수익이 높은 사업으로,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신아무개 국회의원께서 국정감사에서 공사 사장으로 하여금 포기하게 압력 넣었고 결국 공사가 포기해 민간개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제가 예상을 뒤엎고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공공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의)계약조건은 명확하다. (시는)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관여하지 않는다. 모든 비용, 위험, 손해는 민간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부담한다. 성남시는 오로지 인허가권만 행사한다 등이었다"고 덧붙이며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