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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거리 /경인일보DB

수원의 대표 거리인 인계동 '나혜석거리'가 음주교통사고 전국 최다 발생지란 오명을 쓰게 됐다.

16일 한병도(민·전북익산을) 국회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 부근에서만 75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19명이 다쳤다.

인계동 나혜석거리는 수원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이다. 인근에 수원시청이 있다. 수원 태생인 최초의 한국 여성 서양화가 정월 나혜석 여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으며 나혜석 동상을 지나면 효원공원·음악당·경기아트센터 등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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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효원로에서 수원남부경찰서 직원들이 경각심 고취와 계도를 위한 대낮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인일보DB

그 뒤를 60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93명이 다친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거리가 이었고,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거리(57건·115명 부상),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의 한 거리(47건·74명 부상)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음주운전 방지 홍보 활동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