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의사당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국제사회 중견국가로서 특별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이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의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정치, 외교, 경제분야는 물론 안보와 문화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언론발표문에서 『나는 크레티앵 총리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캐나다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과 대북식량지원 참여를 평가했으며,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이끌기 위해캐나다와 북한간 관계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크레티앵 총리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이에 기반을 둔 포괄적 접근방안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는 오늘 체결된 양국간 통신장비 조달 및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통해 군사정보의 교류.협력을 증진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두 나라 통신장비 사업자에게 자국 통신시장 접근을 비차별적으로 허용함으로써 통신분야 교역과 기술협력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고 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실질 경제협력 분야에서 김 대통령은 크레티앵 총리에게 지속적인 대한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이밖에 ▲통신장비조달 협정 체결 ▲기후변화협약 공동사업 추진 합의 ▲소프트웨어 협력사업 양해각서 체결 ▲상호인정협정 체결 추진 합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개선 합의 ▲동아건설과 SNC 라발린사간 협력양해 각서 체결▲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센터와 캐나다국립과학연구소 산하 환경기술연구소간 협력약정서 서명 등의 실질협력에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총독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한국독립운동에 기여한 프란시스 스코필드 후손들을 면담하고 르블랑 총독내외 주최 국빈오찬에 참석했다.(연합)
韓-加 동반자관계 확대발전
입력 1999-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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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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