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은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29명 늘어 누적 28만9천263명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 유행세가 계속되며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신규확진 1천697명 중 수도권 1천302명으로 76.7%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천697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676명, 경기 502명, 인천 13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11명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78명→1천943명→2천7명→2천87명→1천909명→1천604명→1천729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2천명을 넘긴 날만 3차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413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총 328명으로, 전날(332명)보다 4명 줄었다.
■ 코로나 백신 신규접종 2만1천683명, 1차 접종률 71.1%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2만1천683명으로 총 3천652만7천829명(접종률 71.1%)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9천572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2천218만50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43.2%, 18세 이상 성인 기준 50.2%다.
1·2차 잠정 신규 접종 건수는 3만1천239건으로 추석 연휴 이틀 연속 3만건대를 유지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