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로, 부인을 '집사람'으로 지칭해 폠훼 논란을 빚었던 홍준표 의원이 조만간 여성층 설득을 위한 대선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홍 의원은 23일 기자들이 이용하는 단체 카톡을 통해 "다음 주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상대적으로 내몰림을 받는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 왔다"면서도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알림을 통해 여성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거부감이 많은 여성층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 나름 작심하고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